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인 템페를 추천한다. 템페는 가장 간단한 생산과정을 거치는 자연적인 식품이다. 삶은 콩에 곰팡이균을 섞은후 바나나 잎으로 싸서 발효시키는 것이 전부다. 콩 사이사이에 흰색 균사체가 들어차면 템페가 완성된다.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트렌드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템페는 발효라는 장점에 식물성 단백질이라는 글로벌 인기 요소까지 갖췄다. 대두를 발효한 일본의 낫또나 우리나라의 청국장도 있지만 템페의 인기 비결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식감과 간편성이다. 두부처럼 콩을 갈지 않기 때문에 일단 콩의 씹히는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발효식품인데도 쿰쿰하지 않다. 미끈거리는 낫또의 식감이나 냄새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청국장과 달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맛과 식감이다. 템페에서 버섯의 향이나 치즈의 풍미를 느끼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간편한 조리도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코코넛오일에 튀겨서 먹는다. 자른 템페를 카레나 샐러드에 올려서 먹기도 하며 최근에는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샌드위치나 버거에 고기 대신 넣어 먹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조리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반찬으로 먹는 템페 간장졸임이나 김밥에 달걀 대신 넣은 템페 김밥, 튀긴 템페에 칠리소스를 부은 칠리템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은 가장 간단한 굽기다.
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에 구워내면 끝이다. 그대로 먹어도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맞는 소스에 곁들여도 좋다. 그리고 템페는 냉동보관을 하면서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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