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전 아내 미란다가 아이들을 돌볼 가정부를 구한다. 다니엘은 미란다가 신문사에 보낼 광고 문안의 전화번호를 슬쩍 바꿔 놓는다. 가정부 후보자들과 미란다가 전화 통화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킨 것이다. 그리고 다니엘은 천의 목소리를 가진 성우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각기 다른 사람인 것처럼 미란다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그때마다 미란다가 도저히 가정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한 성격의 사람인 것처럼 연기한다. 이렇게 몇 차례 전화를 해서 미란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 후에 다니엘은 자상한 할머니로 변신해 미란다의 호감을 산다. 마음에 드는 가정부를 만났다고 생각한 미란다는 다니엘에게 이름을 묻는다. 그때까지 자신이 연기할 할머니의 이름을 생각해 두지 않았던 다니엘은 일순 당황한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인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을 따서 자신을 미세스 다웃파이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다니엘이라는 게 밝혀진다. 이 일로 다니엘은 감시관이 있는 곳에서만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처지가 된다. 아이들을 마음대로 못 만나게 된 다니엘은 몹시 괴로워한다. 그리고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어린이 프로를 진행하게 된 다니엘은 이것으로 대박을 터트린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진행자가 된 것이다. 아빠를 마음대로 못 만나게 된 다니엘의 아이들은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진행하는 프로를 보면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미란다는 마음을 바꾼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아닌 다니엘을 가정부로 고용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니엘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괜찮고 좋았던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 (0) | 2019.10.31 |
---|---|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대해서 (0) | 2019.10.31 |
모나코의 해안가를 걷는 여행 (0) | 2019.10.24 |
취리히 여행에 대해서 (0) | 2019.10.22 |
화이트 샌즈로 여행을 (0) | 2019.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