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라노'는 기존의 뮤지컬 영화와 다르다. 뮤지컬 영화라면 으레 지녀야 할 화려한 군무와 완벽하게 마스터링된 음악이 없다. 피터 딘클리지의 거친 목소리가 그대로 담기고 군무는 카메라 앵글로 속이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고 어떻게 보면 정직하다. 이는 화려한 뮤지컬 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 아쉬움을 안긴다. 하지만 오로지 뮤지컬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한 시라노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시라노는 뮤지컬이 현장 예술이라는 것을 지우지 않는다. 살짝 어긋난 안무도 숨김 없이 담아내고 스튜디오 녹음이 아닌 배우들의 진짜 노래를 담아낸 현장 녹음을 사용한다. 배우들의 노래가 날 것처럼 들리는 것도 모두 조 라이트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이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뮤지컬 장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시라노의 매력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2. https://blog.naver.com/mona_cat/222652578584
블로그 이벤트인데 참가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참가하려고 가져왔다.
3. 넷플릭스 영화 '톨 걸 2'는 185cm가 넘는 큰 키의 소녀 조디가 갑작스러운 인기에 부담을 느끼며 자신감도, 연애도 무너질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 홈커밍 댄스파티에서 감동적인 연설 후 전교생의 연예인이 되고, 덩크와 알콩달콩한 연애도 하며 당찬 학교 생활을 즐기던 조디는 간절히 바랐던 뮤지컬의 주인공까지 따낸다고 한다. 그런데 인기녀의 삶은 원래 이렇게 고달픈 걸까? 갑자기 늘어난 관심과 역할에 대한 압박이 찾아오고 설상가상 상대 배역을 맡은 매력남 토미의 등장은 굳건하던 애정 전선마저 흔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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