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운드케이크 맛집으로 '렁트멍'을 추천한다. 대표 메뉴는 마롱 단호박파운드케이크다. 밤이 콕콕 박힌 진한 노란색 케이크다. 밀도가 워낙 높아서 한 조각만 집어봐도 묵직한데 촉촉한 식감 덕에 여러 조각을 먹어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파운드케이크 특유의 버터나 설탕 맛보다 단호박 맛이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크림치즈파운드케이크도 인기인데 치즈케이크에 가까울 정도로 묵직한 크림 맛을 자랑한다. 얼그레이파운드케이크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 파운드케이크는 전통적인 방법에 변주를 넣어 케이크의 맛과 향을 끌어올렸다. 차갑게 냉장 보관해 잘라 먹으면 좋다. 그리고 '스퀘어이미'를 추천한다. 가장 많이 사가는 '오후 2시에 먹어요'는 레몬파운드케이크다. 레몬청이 들어간 반죽을 구워 레몬즙을 넣은 크림치즈를 듬뿍 올렸다. 레몬 향이 진하지만 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상큼해 말 그대로 오후 2시의 나른함을 깨울 만하다. '검은 밤, 붉은 별'은 생초콜릿을 넣어 만든 묵직한 케이크 반죽에 산딸기 잼을 올렸다. '우리 동네 임자씨'는 흑임자파운드케이크로 흑임자를 넣어 만든 생초콜릿을 반죽에 섞고 절인 무화과를 넣었다.

 

2.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임순례 감독은 이전 연출작들에 비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주제를 더욱 견고히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3. 문장에 쉼표가 필요하듯이 인생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쉼표만 있어서는 문장이 망가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쉬었으면 다시 나아가야 한다. 그다음 걸음걸이가 또 다른 옮겨 심기인지 혹은 아주심기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억지로 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건 타이밍이고 그것은 순리대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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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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