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콘과 윈터 솔져'1대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오른팔, 왼팔이라고 할 수 있는 팔콘과 윈터 솔져의 활약을 그린다. 불과 얼음처럼 정반대인 샘 윌슨과 버키 반즈가 공동의 목표로 협력해나가는 과정은 클래식한 버디 무디를 보는 듯하다. 캡틴 아메리카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친구의 갈등, 새롭게 등장한 2대 캡틴 아메리카 존 워커와의 충돌은 캡틴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 일깨운다. 그리고 캡틴이 남기고 간 흔적이 반드시 밝은 면만 있으리란 법은 없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아무런 슈퍼파워 없이도 어벤져스를 무너뜨린 교활한 적 제모가 다시 돌아와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간다. 거대한 외부의 적 앞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는 물론 어제의 적까지 한팀이 된다. 무엇보다 MCU에서 사실적인 액션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팀답게 첩보 스릴러 액션 장르의 틀 안에서 피부에 와닿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초인들이 난무하고 세계의 운명을 건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들은 바닥에 발을 디딘 채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캐릭터의 본질을 찾아가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들. 우주로 확장 중인 MCU가 결코 잊어선 안될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2. '주먹왕 랄프'를 추천한다.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라는 8비트 게임에서 건물을 부수는 악당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랄프가 커다란 두 주먹으로 건물을 부수고 나면 금망치를 든 펠릭스가 부지런히 부서진 건물들을 수리한다. 악당 역할에 회의를 느낀 랄프는 결국 모두에게 사랑받는 영웅이 되고자 다고쳐 펠릭스를 이탈한다. 어쩌다 '히어로즈 듀티' 게임에 투입된 랄프는 칼훈 병장의 지휘 아래 사이버그 퇴치 임무를 맡게 되고 그곳에서 영웅의 훈장이나 다름없는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고 한다. 사이버그의 습격으로 게임에서 튀어나온 랄프는 의도치 않게 카트 레이싱 게임인 '슈가 러시'에 불시착한다. 슈가 러시에서 만난 소녀 바넬로피는 레이싱 경주에 참가하고 싶지만 프로그램 오류 캐릭터란 이유로 경주에 출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신세다. 랄프의 메달을 손에 넣으면서 바넬로피는 레이싱 경주에 참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바넬로피의 이죽거리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그녀를 멀리했던 랄프는 바넬로피의 진심에 동해 그녀의 레이싱 우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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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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