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같은 조건이면 좀 더 이쁘고 좋은 것이 좋다는 뜻인데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가 아닌가 싶다.

 

시대에 따라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기준은 달라져 왔다. 조금 포동포동한 여성이 인기가 있었을 때도 있었고, 삐쩍 마른 여자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던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건강한 여성이 각광을 받으면서 머슬 대회 수장자나 헬스, 각종 운동으로 몸매를 확실하게 잡은 몸짱녀들이 TV 매스컴 등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때 여성들 사이에는 여자는 무조건 말라야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적도 있다. 그런 영향으로 지금도 다이어트 강박이 시달리고 거식증에 걸리기도 한다. 또 충분히 아름다운 라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살을 빼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경우도 많다.

 

사실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 이래 오랫동안 동서양 미인은 풍성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물론 18세기 고야와 앵그르를 거쳐 모네 르느와르 등 인상파 화가가 그려낸 여인들까지 모두 터질듯 풍만한 가슴과 통통한 뺨을 갖고 있다. 조선조 미인도의 여인들 또한 보기좋게 넉넉한 모습을 지녔다.

 

 

 

그러나 패션의 흐름이 몸매 드러내기로 바뀌면서 날씬함이 아름다움과 섹시함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배우와 모델은 물론 일반여성들까지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리고 심지어 식사거부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우리 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라인보다 건강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Posted by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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