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의 종류가 다르기는 하지만 파스타 역시 밀가루로 만든 것이다 보니 살찌는 음식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파스타를 '지중해식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파스타가 기본적으로 식물성 음식이므로 살찔 위험이 적고 어떤 소스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영양소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파스타는 66% 정도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는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에너지는 100g당 325㎉ 정도다. 단백질은 11% 정도 함유하고 있고 지방은 2% 정도로 매우 낮다. 비타민이 거의 없고 미네랄이 불균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런 단점은 소스로 커버된다. 파스타 소스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나 육류, 해산물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양소가 한 그릇 안에 담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스를 얹어 완성한 파스타는 영양학적으로 거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게 된다. 또 파스타는 천천히 소화 흡수되는 음식이다.
고탄수화물 식품이기는 하지만 파스타의 전분은 글루텐으로 형성된 일종의 그물에 갇혀 있는 형태이므로 소화흡수가 빠른 다른 전분음식과는 달리 천천히 분해되어 흡수된다. 소화흡수가 빨라 칼로리가 지방이 되어 체내에 축척되기 쉬운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천천히 흡수되는 음식은 칼로리가 완전 연소되기 쉽고 체내에 여분의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이런 의미에서 파스타를 슬로우 푸드라고도 한다. 물론 라구 소스에 베샤멜 소스, 치즈까지 듬뿍 뿌려 구운 라자냐 같은 파스타까지 살이 찌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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