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뱃속에서부터 손가락을 빨며 젖 빠는 연습을 한다. 그만큼 손가락 빨기는 아기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일이다. 생후 3개월 무렵이 되면 손가락을 입안에 가득 집어넣고 빨아대기도 한다. 손의 활동이 자유스러워지는 생후 6개월부터는 손에 잡힌 물건을 핥거나 빨면서 손가락 빨기가 줄어든다. 그러나 3~4세가 되어도 손가락을 빠는 아이가 20~30%는 된다. 3세 이후의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때는 환경적인 영향을 생각해봐야 한다. 친구와 놀고 싶은데 성격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맴돌 때, 동생에게 관심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불안할 때처럼 아이 마음속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을 때 손가락을 빨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보고 아이와 노는 시간을 늘린다거나 스킨십을 늘려 자신이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말을 알아들을 나이라면 엄마의 생각을 아이에게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제는 아기가 아니라 형이니까 손가락도 빨지 않겠지?'라고 하면서 기대를 살짝 부여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에 스스로 손을 빨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손가락을 빨고 있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아이를 위협하거나 빨고 있는 손을 쳐서 입에서 빼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손가락!' 하고 주의를 주는 것보다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다른 대안을 찾아주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손가락을 빨고 있으면 다른 할 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손을 사용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도구나 놀잇감을 줘 놀이에 열중하게 하거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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