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단순히 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다. 때론 우리의 신체를 건강하게 해주고 때론 병까지 호전시키는 약이 되기도 한다. 즉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것이 우리의 몸에 영향을 준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식 음식은 우리 건강에도 좋다.
항상 야채류를 많이 먹는 그리스식 식사... 그리스에서는 언제나 샐러드로 식사를 시작한다. 그리스인들은 전통적으로 샐러드를 워낙 좋아해서, 고대에는 디저트로 먹기도 했다. 본 요리를 먹기 전 식욕을 돋우면서 동시에 채소로 배를 채워 과식도 막는다.
병에 든 드레싱 제품을 사지 않고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써서 직접 만든다. 고대에도 만들었다는 샐러드 드레싱 재료는 다음과 같다. 올리브 오일, 식초, 허브, 레몬즙, 소금, 꿀.
이처럼 요리에 그 나라의 풍습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요리를 경험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여유를 잊은 식생활은 의미가 없고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 바쁜 일상 탓에 집에 오는 길에 테이크아웃을 사오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일이 잦다.
그러나 ‘아가피(agapi)’를 우리 삶에 들이도록 노력하면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더 잘 살피게 된다. '아가피'란 혼돈이 없는 기쁘고 조화로운 마음 상태다. 그리스 문화는 요리를 영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요리는 우리와 우리 자신, 타인, 자연을 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요리할 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라고도 조언한다. 춤추고, 음악을 틀고, 노래하면서 자기 내면의 어린 아이를 꺼내는 시간으로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