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고 좋았던것들

터키 디저트 추천

두바이 2022. 1. 20. 04:24

터키에는 '달콤한 것을 먹고 달콤한 말을 하라'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터키인의 디저트 사랑은 유명하다는 것이다. 터키의 디저트를 추천한다. 바클라바는 종잇장같이 얇은 반죽 필로 도우가 이루는 층 사이에 견과류가 들어간 페이스트리 타입의 디저트다. 보통 40겹 이상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견과류와 설탕으로 채워 오븐에서 구워낸 후 시럽을 뿌려 단맛이 층층이 배어 있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왕실에서 필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바클라바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로쿰 만큼이나 다양한 맛과 종류를 자랑하는데 터키에서는 피스타치오 바클라바가 가장 인기 있는 것이다. 보통의 바클라바와 달리 시럽을 뿌리지 않아 더 바삭한 식감의 쿠루 바클라바, 호두를 넣어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세비즐리 바클라바가 대표 메뉴다. 가장 가볍고 촉촉한 바클라바로 꼽히는 슈트루 뉘리예는 시럽 대신 우유를 끼얹어 만든다. 그리고 타부크 괴슈는 터키어로 닭 가슴살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하얀 닭 가슴살이 들어간 우유 푸딩이다. 하지만 닭고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모르고 먹는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쫄깃하면서도 크리미한 타부크 괴슈에는 닭 가슴살 이외에도 우유와 계피, 바닐라빈 등이 들어간다. 원래는 왕실에서 오스만 술탄들에게만 제공되었던 진미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도시 전역의 카페와 베이커리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디저트가 되었다.

 

 

 

타부크 괴슈를 팬 위에 올려 한쪽 면이 진한 캐러멜색이 될 때까지 구워내면 카잔디비가 된다고 한다. 카잔디비는 타부크 괴슈 보다 한층 더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