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고 좋았던것들

케이나:브릿지 오브 스피릿 추천

두바이 2022. 1. 4. 15:18

'케이나:브릿지 오브 스피릿'은 다작을 했던 베테랑 개발사의 작품이 아님에도 제법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마치 디즈니나 픽사의 3D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이고 확실한 그래픽과 조금 생소할 수는 있지만 몽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설정과 게임 속 세계가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로 잘 작동한다. 스토리 컷신이 진행되는 동안 편안하게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으로 즐기다가도 전투 상황이 되면 딱히 답답한 느낌 없이 속도감 있는 전투가 잘 이루어진다는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만 하다. 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일단 게임의 분량은 무난함에서 조금 아쉬운 정도의 수준이지만 자동 및 수동 세이브 타이밍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세이브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이미 업데이트로 세이브 타이밍을 조정한 부분이 있을 정도인데 초반부 활을 처음 얻고 난 뒤 치르는 보스전은 죽으면 다시 슬라이딩으로 내려오는 구간을 경험하고 원숭이들과의 원거리전을 치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엄한 곳에서 실수로 죽으면 보스의 앞에 준비된 시퀀스를 모두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사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 본다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 PS5로 업그레이드해서 플레이했는데 듀얼센스 트리거 기능도 나름대로 활용해 활 시위를 당길 때나 강한 공격을 가할 때 등의 상황이 좀 더 실감나게 구현되어 있다고 한다. 다크소울만큼 아주 많이 어려운 편은 아니어도 이야기 난이도 바로 다음부터 난이도가 크게 뛰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은 액션 게임을 원한다면 케이나:브릿지 오브 스피릿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