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추천 2편
'이솝'의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을 추천한다. 은은하고 편안한 향의 핸드크림을 찾는다면 이솝만 한 게 없다.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은 시트러스, 우드, 허브 계열로 이솝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향을 자랑한다. 이솝 매장에 가면 나는 딱 그 향이다. 밤이라 꾸덕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흡수도 쉽고 발림성도 뛰어나다. 특히 손톱에 듬뿍 바르면 꺼슬꺼슬하게 올라왔던 큐티클들이 한번에 잠재워진다. 꼬깃꼬깃해지는 튜브 형태도 이솝만의 감성이다. 꿀팁인데 핸드 밤을 손에 바르고 위생장갑을 끼고 5~10분만 있으면 손이 보들보들해진다. 그리고 '조말론'의 '런던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핸드크림'을 추천한다. 향 때문에 추천한다. 보습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향만큼은 정말 믿고 써도 될 정도다. 그중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는 사과와 장미, 자스민이 합쳐진 것 같은 향이다. 조말론의 핸드크림에선 향수 라인보다 훨씬 농축된 향이 난다. 향수가 은은한 느낌이었다면 핸드크림은 그보다 3배는 진하다. 향수보다 훨씬 뛰어난 지속력을 보여 준다. 오전에 한 번 바르면 오후 내내 향이 유지될 정도다. 그러니 과유불급이다.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코가 찡해진다. 그리고 '아떼'의 '더 페블 핸드크림 레만 그린'을 추천한다. 상쾌한 네롤리 향의 핸드크림으로 유기농 허브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손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한다. 한 손에 꽉 쥐어지는 조약돌 모양의 패키지가 특징이다.
그리고 '필보이드'의 '퍼퓸드 핸드크림 언노운 케이브'를 추천한다. 힐링되는 아로마 향 뒤에 묵직한 우디 향이 흘러나오고 시어버터가 풍부한 보습을 선사한다. 그리고 '탬버린즈'의 '올팩티브아카이브 튜브 핸드크림 코쿤 머스크'를 추천한다. 파우더리한 머스크 향과 매캐한 시가 향이 살결과 어우러지며 보들보들한 촉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