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고 좋았던것들

홈파티 치트키 추천

두바이 2021. 9. 1. 23:38

마트만 가도 서너 가지 허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은 집에서 만드는 양식 요리에 허브가 빠지면 아쉽다. 허브는 제대로 사용하면 요리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치트키'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이도 저도 아닌 풀 맛의 주범이 되고 만다. 평소 요리에 깊은 관심은 없지만 한두 번 근사한 식탁은 차려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 허브 사용법의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다. 파스타 요리도 하고 고기 요리도 하고 식전 메뉴도 몇 가지 내는 화려한 홈파티를 기획하고 있는데 어떤 허브를 하나 골라야 할지 도통 고민이 된다면 답은 무조건 이탈리안 파슬리다. 향이 강하지만 여러 식재료, 다채로운 소스 가릴 것 없이 잘 어울리는 가장 기본적인 허브다. 물기를 완전히 말린 이탈리안 파슬리를 잘게 다져서 요리 위에 흩뿌리면 요리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뿐 아니라 재료에 고급스러운 향까지 제대로 추가시켜준다. 계획했던 파스타가 예상보다 조금 밋밋할 때는 듬성듬성 잎사귀를 크게 다져 흩뿌리면 된다. 그리고 허브가 신선하다고 모든 요리에 맛있게 잘 어울리는 건 아니다. 허브에도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간을 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루꼴라, 와일드 루꼴라, 고수, 바질처럼 그 자체로 샐러드처럼 요리에 더해지는 허브는 적당한 간이 있을 때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 특히 올리브오일을 조금 뿌리고 살짝 버무리면 허브에 광택이 흐르면서 사진에도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리의 인증샷이 중요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허브는 처빌과 레드 소렐이다. 처빌은 손톱 반만 한 크기의 앙증맞은 잎사귀 형체가 선명하게 살아있는 허브다. 이탈리안 파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오밀조밀해서 섬세한 요리를 장식할 때 훨씬 좋다. 향도 부드러운 편이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레드 소렐은 붉은색 줄기가 요리에 생기를 불어넣기 때문에 훌륭한 장식 재료가 된다. 회덮밥과 같은 해산물 요리, 샐러드, 파스타처럼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