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와 언어 발달
아기들은 3개월 무렵이 되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발달이 빠른 아기들은 어머니, 아버지의 소리까지 구별한다. 생후 2개월쯤 되면 아이는 '아, 에, 오'와 같은 모음을 발성한다. 3개월이 지나면 '아, 우, 으'처럼 서로 다른 모음의 소리를 연이어 내며 15초 이상 계속 소리를 낸다. 이때 부모가 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비슷한 소리와 억양을 따라 한다. 옹알이라 해도 말소리의 초보적 형태라서 이를 통해 아기는 언어개념을 익히게 된다. 양육자가 아이의 옹알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면 의사소통의 욕구를 자극하게 되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
1. 말 많은 부모가 된다. 부모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기저귀를 갈아줄 때 조용히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예서가 기저귀가 젖었구나. 축축하지? 내가 뽀송뽀송한 기저귀로 갈아줄게'라는 식으로 말을 해주고 분유를 먹일 때도 “우리 준우가 배가 고프구나. 많이 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라'라고 말을 많이 걸어주는 것이 좋다. 별다른 반응이 없어도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어능력을 키워간다. 이때 스킨십을 많이 하고 눈을 맞추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되는 말이나 감정적 표현을 대신 해준다.
2. 아기의 옹알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풍부한 표정으로 자주 말을 걸고 옹알이에 응답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와 눈을 맞추고 아기가 '오'하면 '오'라는 소리를 같이 내주고 '아'라고 하면 '아'라는 소리를 따라서 내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의 옹알이는 '오아에' 식으로 변화를 보인다. 아기가 '오아이'라고 하면서 옹알이를 잠시 멈추면 그 틈을 타 똑같이 따라 해본다. 옹알이하는 아기와 무슨 대화가 되겠냐고 할 수 있지만 아기는 소리를 내고 부모의 반응을 기다린다. 부모가 반응을 해주면 아기는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활용한다. 1~3개월 아기의 언어발달을 위해서는 청각을 발달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기는 기계음보다는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하므로 평소에 말을 많이 걸어준다. 소리가 나는 모빌이나 딸랑이도 청각발달을 촉진시키는 장난감이다. 한 가지 소리만 지속적으로 나는 것보다는 다양한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 좋다.
4.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 소리로 자극을 주는 것은 아기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 기계음이나 전자음보다 효과적인 것은 자연의 소리다. 물이 흐르는 소리나 빗소리, 아지가 짖는 소리처럼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
5. 표정으로 말한다. 언어는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눈빛과 얼굴 표정, 몸짓 등을 통한 감정이 교류되어야 진정한 소통이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기쁘면 활짝 웃으며 이야기하고 신이 나면 들뜬 표정으로 말을 거는 것처럼 표정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