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2편
1. '더 박스'는 음악만 들을 생각이라면 추천하는 영화다. 재능 있는 가수 지망생을 발견하는 안목을 가진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사채빚에 시달리는 프로듀서 민수는 우연히 발렛 부스에서 들려오는 지훈의 기타와 노래 소리에 매료된다. 민수가 시키는 대로 공연을 하면 그의 가수 데뷔를 책임지고 돕겠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다짜고짜 내밀어보지만 지훈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민수는 지훈에게 박스에 들어가 일종의 뮤직 박스처럼 노래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전국 각지로 여정을 떠난다. 음악은 신나지만 주인공의 연기는 아니다. 팬이 아니면 주인공의 연기에 웃음이 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뻔한 스토리, 너무 자주 등장하는 먹방이 아쉬운 영화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팬이거나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2. '반딧불이 딘딘과 용감한 곤충 탐험대'를 추천한다. 반딧불이 딘딘과 곤충 친구들은 친구들이 위험에 처하면 언제나 빨리 나타나 구해준다. 탐사 로봇 오로라도 최첨단 신호등으로 딘딘과 친구들을 돕는다. 평화로운 날도 잠시, 나방 부족 추장은 딘딘이 내는 불빛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딘딘과 곤충 탐험대를 공격한다. 설상가상으로 붉은 로봇 군단이 외계에서 나타나 숲속 마을 곤충들을 전부 잡아가려고 한다. 곤충 탐험대의 동료였던 오로라도 로봇 군단에 조종당한다. 위기에 처한 나방 부족 추장과 딘딘은 다툼을 멈추고 힘을 모은다. 전작 '반딧불이 딘딘'에서 울프 킹 무리와 맞섰던 딘딘과 곤충 친구들이 로봇 군단과 싸우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