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의 이야기와 더 폴리티션
'반쪽의 이야기'는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화면으로 그려낸다. 시골 동네 스쿼헤이미시에 사는 엘리 추는 뛰어난 실력으로 다른 학생들의 작문 숙제를 대신해주며 용돈 벌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조금은 특별한 대필 의뢰가 들어온다. 바로 연애편지 대필이다. 체육 특기생으로 글쓰기는 젬병인 폴이 학교의 최고 인기녀 애스터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는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돈이 없어 고민하다 의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문제는 끝이 아니었다. 연애편지를 주고받다 보니 엘리는 자신의 마음도 애스터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반쪽의 이야기'는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조금은 뻔한 소재로 시작하지만 인물의 감정, 관계를 뛰어난 감성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더 폴리티션'을 추천한다. 학교 회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각종 모략을 동원하는 10대 정치인들의 권모술수를 담았다. '고작 학교 회장 선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수겠지만 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페이튼에겐 탄탄대로 정치 인생의 첫 단추를 꿰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독특한 캐릭터로 개성을 더하고 미친 속도감으로 몰입감을 더하며 하이틴 드라마라면 빠질 수 없는 성장 드라마까지 균형감있게 녹여낸 수작이다. 라이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다. 배우들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페이튼을 연기한 토니상 수상자 벤 플랫을 중심으로 조이 도이치, 루시 보인턴, 로라 드레이퍼스 등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은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가 총출동한 작품이다. 기네스 팰트로, 제시카 랭, 주디스 라이트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