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와 광어를 구분하는 방법
도다리는 기름이 빠져 담백한 고단백 생선이다. 흰살 생선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는 비타민A는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시력을 보호해 준다. 도다리가 봄에 맛있는 이유는 생선의 담백한 맛을 결정짓는 지방산이 봄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 도다리 속에는 비타민B와 노화 예방에 필요한 영양소 비타민E도 풍부하다. 또한 글루타민산, 글리신, 알라닌, 리신 등 아미노산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도다리는 납작하고 마름모꼴이다. 그리고 언뜻 생김새가 광어와 흡사하다. 광어와 사촌쯤 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좌광우도'로 구분한다. 물고기와 마주보았을 때, 눈이 왼쪽에 몰려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광어는 이빨이 있지만 도다리는 없다. 광어는 입이 비교적 크지만 도다리는 입이 작다. 도다리는 반점이 많다. 동의보감에도 도다리는 쇠한 기운을 돋운다고 적혀있다고 한다. 도다리쑥국 요리법은 간단하다. 육수에 된장 풀고 도다리를 잘라 넣으면 끝이다. 여린 해쑥과 파, 다진 마늘은 도다리가 완전히 익은 뒤에 넣는다. 육수는 보통 무 다시마 대파를 푹 끓여 만들지만 여기에 멸치를 넣는 집도 있고 육수 대신 쌀뜨물만 쓰는 집도 있다고 한다.
도다리쑥국은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기도 한데 여수에서는 쑥뿐만 아니라 냉이 들깨까지 함께 넣는다. 도다리쑥국 맛은 소박하고 단순해야 제맛을 느낄수 있기 때문에 된장은 비린내 가실 정도만 풀어준다. 육수에 된장을 풀고 도다리를 넣어 끓인 다음에 싱싱한 쑥 한 줌을 얹는다. 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식물이라고 말하고 싶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