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고 좋았던것들
흔히 보는 핫도그는 콘도그다
두바이
2019. 10. 6. 00:50
핫도그는 가늘고 긴 형태의 소시지를 익혀서 기다란 빵 사이에 끼워 넣은 음식이다. 주로 프랑크푸르터나 비엔나를 사용하며 이 소시지는 그릴에 굽거나 쪄서 넣는다. 비엔나를 프랑크푸르터에 비해 가늘고 소고기 함량이 높은 소시지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둘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프랑크푸르터가 미국으로 전해져 빵 사이에 끼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형되고 핫도그라는 흥미로운 이름을 얻으면서 미국의 음식으로 정착하였다. 빵은 주로 핫도그 번을 이용하며 반으로 갈라 달궈진 철판 위에 거꾸로 얹거나 봉지에 넣어 증기로 데운다. 핫도그에는 주로 케첩이나 머스터드를 뿌려 먹는다. 핫도그는 야구장, 길거리, 축제가 열리는 곳 등에서 많이 판매되며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이용된다.
막대에 끼운 소시지에 두꺼운 반죽을 입혀 튀긴 것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핫도그라 부르기도 하지만 영어로는 정확히 '콘도그'라고 불러야 맞다. 작은 크기의 소시지에 막대 없이 반죽만 입혀 튀긴 것은 ‘미니 콘도그’ 혹은 ‘콘 퍼피스'라고 부른다. 1920년대 텍사스에 정착한 독일계 소시지 생산업자들이 소시지가 안 팔리자 소시지를 옥수숫가루를 넣은 반죽을 입혀 튀겨 만들었다. 막대에 끼운 형태의 콘도그가 등장한 것은 1940년대로, 누가 최초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 중 1942년 사이 닐 플랫처가 텍사스 주 페어에서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신빙성 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