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1인가구 500만명 돌파, 혼밥족
두바이
2017. 4. 14. 18:15
1인가구 500만명 돌파, 혼밥족이 벌써 500만이다.
물론 나도 거기에 한사람이지만..혼자 밥먹는게 오히려 누구와 같이 먹을때보다 좀 더 편하다고 할까..
메뉴선정, 시간, 먹는 속도 등 눈치 볼 필요도 없고 편하긴 하다.
요즘엔 길을 지날때 보면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다.
물론 혼자 밥먹기 편하도록 만든 혼밥식당도 많이 늘어났다.
예전엔 넓은 4인용 혹은 2인용 테이블에 앉아서 먹어야 했고 혹여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사람이 많을때엔 혼자서 자리를 차지하는것 같아 눈치도 봐야했다. 그러나 요즘엔 혼밥식당처럼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먹을때 신경안쓰고 먹을수 있는곳도 있고, 2인용,4인용 테이블이 아닌 다찌테이블로
된 곳도 많아서 점점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나는 굳이 그런곳을 찾지 않아도 어디서든 혼자서 잘먹는다.
혼밥족이 식당만 이용하는것도 아니다. 편의점 및 배달 등 집에서도 편하게 먹을수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음식 배달이 잘되는 나라도 있을까 싶을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배달 음식점은 점점 늘고 있다.
메뉴들도 참 다양하다. 예전엔 중국집이 가장 보편화 되있었지만 요즘엔 무슨 메뉴이던 다 배달이 된다.
가끔 배달 음식에 딸려오는 일명 쿠폰북이라 불리는 전단지만 봐도 배달음식점이나 메뉴가 정말 많다.
혼밥족이 많이 밀집해있는 지역들은 혼밥 메뉴가 있을 정도로 혼밥족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식당마다 쓰여있는 문구가 있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합니다" 맛집인데 사람은 많고 혼자가기 좀 그럴때는
이런 문구가 써있으면 정말 반갑다.
편의점만 가도 혼밥족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된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다.
가장 유명한 삼각 김밥만 해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재료별로 크기별로 다양한 종류가 참 많다.
그외에도 요즘 가장 핫하게 판매되는것이 도시락 종류들이다.
각 편의점 브랜드 마다 도시락종류도 많고
예전보다 맛도 좋아지고 질도 많이 좋아졌다. 6찬 도시락, 제육볶음, 불고기, 등등 주로 먹었던 도시락외에
요즘엔 순대국,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국물이 있는 도시락도 생겨서 혼밥족이 이용하기에 정말 편리하다.
혼밥족이 늘어남에 따라 편리하고 맛있게 한끼를 먹을 수있게 간편식도 참 많이있다. 예전에는 냉동식품하면
냉동만두나 돈까스 정도나 다였는데 요즘엔 볶음밥도 종류가 여러가지고, 컵밥이라는 메뉴도 있어서 가스불을 켜지 않아도
전자렌지만 있으면 별도의 반찬없이도 간단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다.
나도 500만명 중에 한명인 혼밥족으로..가끔은 누군가와 같이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싶긴 하지만..
혼밥의 매력은 쉽게 벗어나질 못할거같다. 오늘도 나는 맛있게 혼자 밥을 먹는다.